대화로서 예배의 공교회성을 잃고,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하나님이 애드립을 쳐주시기를 기대하는 예배로 쉽게 전락한다. 예를 들어, 청년들끼리 모이는 예배에는 찬양인도를 주로 청년들이 자체로 준비하는데, 선곡하는 찬양들이 그때 그때 기분(?)에 맞는 찬양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마땅히 올려야 할 영광이나 공동체의 영적인 필요와 회중들 사이의 영적인 교통에 대한 고민과 관심은 결여된 채, 오직 내 문제, 내 관심, 내 눈물, 내 아픔 등등 ‘나’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찬양곡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예배의 형식을 띠지만 참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예배라기보다, “자아 숭배”(ego-cult)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 청년들은 아직 영적으로 불안정하고 많은 것을 윗세대로부터 전수받고 배워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 중요한 시기에 청년들이 ‘자신들끼리’만의 예배 속에 고립되어서 교회 안에 흘러내려오는 풍성한 신앙의 전통과 유산, 지혜를 배우고 경험하고 소통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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